
지역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유튜버 잡식공룡(본명 왕현수)이 9개월 만에 복귀했다.
잡식공룡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에 제가 했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 당시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과 보내주신 의견에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대응했던 점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었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는 "제 언행을 돌아보면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면서 "앞으로는 불편함이나 오해를 줄 수 있는 표현은 지양하고, 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고 복귀를 예고했다.
유튜브 계정도 복구하고 직접 근황을 전했다. 잡식공룡은 "조용히 일하면서 제 행동에 대해 3자로써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논란이 된 발언과 관련해 "제가 할 말이 아니었다. 그 부분에 대해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닌데 감히 함부로 판단할 영역이 아니었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굉장히 경솔했던 것도 인정한다"며 지난 발언을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후 정치에 대해 공부를 좀 했지만, 그전에는 여당, 야당이 뭔지도 모르는 멍청한 바보였다"고 했다.
앞서 잡식공룡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 당시 전라남도 지역 투표 결과를 두고 비하성 게시물을 공유하고, 이를 지적하는 네티즌에게 "전라도인임? 긁혔나 보네"라고 응수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사과문을 올리고 5·18기념재단에 500만원을 기부했지만, 재단 측이 "면피성 기부"라고 판단해 이를 반환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결국 잡식공룡은 유튜브 채널과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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