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이 급기야 일본 시민들의 ‘군것질거리’까지 앗아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공장 가동 연료인 중유 수급이 끊기자 일본의 국민 감자칩 생산이 전격 중돤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9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명 제과업체 야마요시제과는 연료 부족으로 인해 간판 제품인 감자칩 ‘와사비프’를 포함한 주요 감자칩 6종의 생산과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야마요시제과는 효고현 아사고시 공장에 감자칩을 튀기기 위해 식용유를 가열할 때 필요한 중유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생산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열도는 즉각 ‘사재기’모드에 돌입했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가 중단됐고 기존 주문 물량만 순차적으로 배송되고 있다.
업체는 “해협 봉쇄는 예상하지 못한 변수였다” 며 “연료 공급처 다변화와 생산 정상화를 위해 대응하고 있다” 고 밝혔다. 다만 언제 정상화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현재 현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와사비프 10봉을 3888엔(한화 약 3만6500원)에 판매하는 등 정상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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