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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미아사거리역 인근 1600가구 조성

입력 2026-03-19 17:55   수정 2026-03-20 00:17

서울 강북구 미아사거리역 인근에 16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노후 상업시설과 공장이 즐비한 중구 충무로 일대를 정비하는 밑그림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미아동 75 일대를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지는 롯데백화점이 있는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300m 거리에 있다. 향후 최고 45층, 1600가구로 탈바꿈한다. 미아동 75 사업지를 포함해 서울 전체 264곳 중 168곳의 신속통합기획이 마무리됐다.

이곳은 4호선 역세권에 속하지만 1960년대 형성된 저층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다. 주거지 노후, 기반시설 부족, 교통체증 등으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과 제2종 일반주거지역인 용도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교통 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인근 오현로는 기존 3차로를 5차로로, 오패산로는 2차로에서 최대 5차로로 폭을 넓힌다.

서울시는 전날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중구 충무로 43 일대(1~5구역) 정비구역 지정을 승인하는 내용의 ‘충무로 1·2·3·4·5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낮에는 인쇄소, 밤에는 ‘힙지로’로 불리는 곳이다. 개방형 녹지를 배치하고 을지로에서 퇴계로까지 남북으로 연결되는 자연 친화적 보행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을지로변은 도심 업무 기능을 강화한다.

도심 내 의료 거점 역할을 한 백병원 부지(충무로4구역 1지구)는 도심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응급 의료 시설(지상 1층 포함 3000㎡ 이상) 도입을 의무화하는 등 세부적인 계획도 마련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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