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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리스크 시나리오 고조”

입력 2026-03-19 16:57   수정 2026-03-19 17:00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19일 중동 정세에 따른 원유 가격 상승으로 “리스크 시나리오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스크를 점검하고 적절한 정책 운영을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노선을 유지할 뜻을 재차 밝힌 뒤 “물가 상승이나 경기 악화 영향 정도 등을 감안해 적절한 대응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우에다 총재는 중동 정세에 대해 “일본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유가 상승으로 “교역 조건 악화를 통해 경기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을 높이고, 중장기 예상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시적 요인을 배제한 기조적 물가 상승률에 대한 영향은 “상하 양방향으로 변동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조금 더 정세를 지켜본 뒤 판단하고 싶다”고 전제한 뒤 “엄밀한 판단은 어렵지만, 어느 방향으로 갈지, 변동이 어느 정도일지는 단기간 내에 파악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엔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예전에 비해 환율 변동에 따른 국내 가격 전가나 기조적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강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 깊게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중동 정세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했다.

기준금리 인상 판단의 근거가 되는 춘계 노사 협상에 대해선 “지금까지 나온 정보로 판단할 때, 탄탄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중소기업으로 확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빠르면 4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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