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특수은행을 포함한 국내 은행의 순이익은 2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2조2000억원)과 비교해 1조8000억원(8.2%) 늘었다.은행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이 급증했다. 은행권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60조4000억원으로 처음 60조원을 넘어섰다. 전년(59조3000억원)보다 1.8%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57%에서 1.51%로 하락했지만 대출 이자 소득이 발생하는 이자수익자산이 3442조원으로 151조8000억원(4.6%) 늘며 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도 7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6000억원(26.9%) 증가했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같은 기간 5조7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3조3000억원 감소하자 그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가입한 파생상품에서 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국내 8개 전업카드사의 작년 순이익은 2조3602억원으로 전년(2조5910억원)보다 8.9% 줄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225조1000억원으로 전년(1183조2000억원) 대비 3.5% 늘었다. 그러나 작년 2월부터 적용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4427억원 줄어들면서 총수익이 25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자·대손비용 확대로 총비용은 2558억원 늘었다.
자산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총채권 연체율은 1.52%로 10년 만의 최고치인 2024년 말(1.65%)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카드사 수익성 추이를 모니터링한 뒤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해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유동성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일부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현/오유림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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