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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만나도 잠잠…네이버 주가 지지부진

입력 2026-03-19 17:34   수정 2026-03-20 00:29

네이버 주가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하면서 한국 특화 데이터라는 강점이 희석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네이버는 2.65% 내린 2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주가 하락률은 약 10.8%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33%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뒤처진다. 작년 말 기준 보유 주주 수가 국내 상장사 가운데 최상위권인 이른바 ‘국민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투자자의 체감 손실도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종가 기준 네이버에 직접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표본 평균 수익률은 -17.57%로 집계됐다.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와 증권 계좌를 연동한 개인투자자 8만9048명의 평균 매수단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다. 전날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네이버 사옥을 찾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도 주가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업계에선 네이버의 사업 환경이 예전보다 녹록지 않다고 본다. 그동안 네이버는 국내 이용자 기반과 한국어 데이터 경쟁력을 앞세워 검색, 광고, 콘텐츠 사업을 키워왔다. 하지만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글로벌 AI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주요 사업마다 경쟁 상대가 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도 뚜렷하다. 네이버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3월 19일 48.52%에서 전날 38.64%로 낮아졌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네이버 주식 1748억30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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