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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픽' 정원오에 집중 포화…"전시행정" "李 국정철학과 상충"

입력 2026-03-19 17:35   수정 2026-03-20 01:18


19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첫 토론회는 이른바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으로 꼽히는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향한 집중 견제의 장이었다.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 정 전 구청장을 공개 칭찬하며 불거진 ‘명심(明心)’ 논란이 토론회 내내 다른 후보들의 거센 검증 공세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은 정 전 구청장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12년 구정 성과를 조목조목 파고들었다. 전현희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의 핵심 공약인 ‘서울 전역 5분 거리 버스 정류장·10분 거리 지하철역’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주요 성과로 꼽히는 ‘성동 성공버스’를 겨냥해 “전형적인 전시 행정이자 세금 낭비”라고 직격했다. 전 의원은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법에 근거를 두고 있음에도 실제 장애인이 탑승하기 어렵고 노선도 기존 마을버스와 85% 일치한다”며 “구민 만족도가 높은 것은 그저 ‘공짜’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정 전 구청장은 “교통약자에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사각지대 주민도 들어간다”고 해명했다.

주택 공약의 취약점과 이 대통령 국정 철학과의 연계성도 도마에 올랐다. 박주민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의 ‘실속형 분양주택’ 공약을 거론하며 “가뜩이나 확보하기 어려운 공공임대 물량을 줄이는 결과를 낳아 이 대통령 국정 철학과 상충하는 것 아니냐”고 가세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재명 정부의 집값 안정화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같은 날 열린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를 두고 후보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현역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 대통령을 믿고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등 인프라 확충을 시행 중”이라며 찬성했다. 반면 추미애 의원은 “지금은 행정 통합의 시대”라며 분도가 불필요하다고 응수했다. 한준호 의원도 “단순히 남북으로 나누는 것은 경기도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반대했다.

최형창/하지은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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