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이은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5년간 우리는 관세 충격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고, 이제 규모가 상당하고 지속 기간이 긴 에너지 충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 충격이 실제로 어떨지 알 수 없다”며 “이런 상황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에 악영향을 미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Fed는 물가 관련 전망도 높여 잡았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해 지난해 12월 전망치(2.4%)보다 크게 상향 조정했다. 근원 PCE 물가 전망치 역시 2.7%로 올라 물가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성장률 전망은 소폭 개선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2.4%로 기존 2.3%에서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4%로 기존 전망과 동일해 노동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시장에선 Fed가 금리 인하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오는 6월까지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확률은 한 달 전 38%에서 이날 93%로 크게 뛰었다.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하를 전혀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한 달 전 5%에서 이날 52%로 높아졌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도 19일 ‘연 0.75% 정도’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불안정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원유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해 향후 동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유 가격 급등이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 폭 확대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금리 결정을 앞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주요 신흥국 15곳 중 10곳이 6개월 이내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해당 국가는 6곳으로 줄었고 예상 금리 인하 폭도 축소됐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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