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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이주배경 학생 맞춤 지원 확대"

입력 2026-03-19 19:30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이주배경 학생을 미래 경쟁력으로 육성하는 교육 정책을 제시했다. 관리 중심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예비후보는 19일 "이주배경 학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으로는 학생의 성장도, 경기도의 미래 경쟁력도 담보할 수 없다"며 "모든 학생이 세계시민으로서 동등한 기회를 누리는 교육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주배경 학생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전국 기준 2014년 6만7000여 명에서 2025년 20만 명을 넘어섰으며, 경기도는 약 5만7000명 수준이다. 외국인 가정 자녀는 10년 사이 10배 증가했다.

유 예비후보는 학교별 맞춤 지원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다. 이주배경 학생 비율이 30%를 넘는 학교는 '특별지원학교'로 지정해 학급당 학생 수를 15~18명으로 줄이고, 이중언어 상담사·사회복지사·진로 전담 교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비율이 낮더라도 지원이 필요한 학교에는 '가중치 지표'를 적용해 예산과 인력을 투입함으로써, 획일적 기준을 벗어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어 적응 지원도 강화한다. 한국어 이해도가 낮은 학생이 10명 이상인 학교에는 '예비학급'을 설치하고, 입국 직후 6개월에서 1년간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집중 시행한다.

기존 '공유학교'의 이동 불편과 단기 지원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학부모 지원도 병행한다. '학부모원'과 연계해 교육제도 안내와 진로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다문화 가정의 정보 격차를 줄인다는 취지다.

진로 연계 정책도 포함했다. 예술·체육·IT 분야 특기를 지역사회와 연결해 키우고, 특성화고 학생에게는 '취업 전용 한국어 교재'를 보급한다. 공공기관·기업 연계를 통해 취업까지 이어지는 구조도 마련한다.디지털 기반 지원도 도입한다. 입국 6개월 전부터 대학생 멘토와 연결하는 '온라인 1 대 1 튜터링'을 운영하고, 20개국 이상 언어로 대응하는 '24시간 다국어 AI 상담 챗봇'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 예비후보는 "이주배경 학생을 지원 대상이 아니라 미래 인재로 키워야 한다"며 "경기도에서 교육 혁신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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