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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원유 수입 추진에…푸틴 특사 "한국 똑똑해"

입력 2026-03-19 22:09   수정 2026-03-19 22:24


정부와 정유업계가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가 “똑똑하다”고 언급했다. ▶본지 3월19일자 1, 4면 참조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해외투자 경제협력 특사 겸 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1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한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를 링크하며 영어로 “똑똑한 이들은 모두 그렇듯(Like everyone else who is smart)”이라고 썼다.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고위 임원들은 최근 산업통상부와 잇달아 러시아산 원유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세를 잠재우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구매 제재를 일시 해제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한 것은 2022년 4월이 마지막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제재를 가하면서 한국도 수입을 중단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한국이 러시아산 원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수급 차질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러시아산 원유가 실제 도입되더라도 숨통이 트이는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021년 기준 러시아산 원유가 전체 수입량에서 차지한 비중은 5.6%다. 또한 우리 정유사가 중동 원유에 특화돼 있어 정제 수율 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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