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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왕의 귀환' BTS, 컴백…오늘밤부터 '보랏빛 통제' 시작

입력 2026-03-20 06:27   수정 2026-03-20 06:28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의 기다림 끝에 일곱 멤버 완전체로 돌아온다. 긴 군 공백기를 마친 이들의 귀환에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서울 도심은 대규모 컴백 공연을 앞두고 본격적인 축제 준비와 교통 통제에 들어갔다.

지난 19일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앨범 '아리랑'을 전 세계 동시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지금 이 순간의 방탄소년단'이 가진 고뇌와 정체성을 한국적 정서인 '아리랑'이라는 틀 안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일곱 멤버는 지난해 여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송라이팅 세션을 열고 앨범의 밑그림을 그렸다. 여기에 디플로, 라이언 테더, 엘 긴초 등 세계적인 스타 프로듀서들이 가세해 세련된 팝 사운드를 완성했다.

타이틀곡 '스윔'은 거친 삶의 파도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얼터너티브 팝이다. 리더 RM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삶에 대한 애착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공연의 현장감을 담은 '보디 투 보디', 개척자의 시간을 반추하는 '훌리건' , 새로운 국면을 선언하는 '2.0', 팬들을 향한 고백인 '인투 더 선' 등 총 14곡이 실렸다.

멤버 지민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너무 떨려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여러분이 행복하게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내일 광화문서 2만 2000명 운집...'포스트 방탄' 글로벌 투어 시동
방탄소년단은 발매 이튿날인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무료 복귀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열고 2만 2000명의 팬들과 만난다. 현장에 오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해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실황이 생중계된다.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글로벌 행보도 가팔라진다. 오는 23일 뉴욕 스포티파이 공연을 시작으로 25~26일 미국 NBC '지미 팰런쇼'에 출연한다. 이어 다음 달 9일부터는 서울 고양종합운동장을 필두로 세계 34개 도시에서 82회에 걸친 역대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에 나선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만큼 서울 도심은 오늘 밤부터 거대한 보랏빛 통제 구간으로 변한다. 서울시는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과 협조하여 단계별 교통 통제를 실시한다.세종대로 광화문에서 시청 구간은 20일 오후 9시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33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공연 당일인 21일에는 사직로와 율곡로, 새문안로 등 인근 주요 도로 역시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지하철 이용객의 불편도 예상된다. 행사 당일인 21일 오후 2~3시경부터 5호선 광화문역과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은 출입구가 전면 폐쇄되며 열차가 무정차 통과한다. 해당 역사의 정상 운영은 공연이 종료되는 오후 10시 이후 재개될 예정이다.

시내버스는 세종대로와 사직로 등을 지나는 86개 노선이 임시 우회 운행하며, 광화문역 중앙 버스 정류소는 무정차 통과한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행사장 반경 1km 이내에 위치한 따릉이 대여소 58곳도 운영을 중단한다.

서울시는 공연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불법 주정차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 단속에 불응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즉시 견인 조치할 방침이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컴백을 앞두고 광화문과 DDP, 여의도 등 서울 주요 명소에서는 오프라인 이벤트 'BTS 더 시티 아리랑'이 열려 도시 전체가 컴백 열기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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