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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글로벌 매도세 속 급락…이란 전쟁·인플레 우려 확산

입력 2026-03-20 08:19   수정 2026-03-20 08:21


금과 은 가격이 19일(현지시간) 이란전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급락했다.

이날 금 가격은 약 5%, 은 가격은 약 10% 하락했다.현물 금 가격은 트라이온스당 4,654.29달러까지 3% 넘게 떨어졌고, 금 선물은 약 5% 하락한 4648.2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현물 은 가격은 3% 이상 하락해 트라이온스당 72.62달러를 기록했으며, 은 선물은 8% 넘게 급락해 71.25달러에 마감했다.

금과 은 가격 하락은 주요 중앙은행이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된 영향이다. 국채 금리와 실질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달러 강세도 금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자산인 만큼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다른 통화 기준 투자자들의 매수 부담이 커져 수요가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자산 종류와 관계없이 현금 확보에 나선 것도 금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금·은 가격 하락은 관련 자산으로 확산됐다. 개장 전 거래에서 프로셰어스 울트라 실버 ETF는 20% 급락했으며, 올해 초 ‘밈 트레이드’ 중심에 있었던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 ETF는 4.4% 하락했다. 애버딘의 실버 ETF 역시 4% 이상 떨어졌다.

개별 종목 가운데 텍 리소시스는 3% 이상 하락했고, 퍼스트 마제스틱 실버와 쿠어 마이닝은 각각 6%, 5% 이상 밀렸다.

유럽 시장에서도 매도세가 이어졌다. 스톡스 유럽 기초자원 지수는 6% 하락했으며, 세계 최대 은 생산업체인 프레즈닐로는 9.3%, 안토파가스타는 8.2% 각각 떨어졌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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