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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덕에 살인조폭으로 몰려"…李대통령, 사과 요구

입력 2026-03-20 08:46   수정 2026-03-20 11:32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조폭 연루설' 보도와 관련해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와 국민의힘을 겨냥해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만든 그것이 알고 싶다는 과연 순순히 추후 보도할 지, 한다면 어떤 내용으로 보도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알 PD의 기적의 논리, 김상중 씨의 리얼 연기 덕분에 졸지에 살인조폭으로까지 몰렸다"며 "이 방송은 나를 제거하기 위해 동원된 물리적 테러, 검찰을 통한 사법리스크 조작, 언론을 통한 이미지 훼손 작전 중의 하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 과정과 후속 취재 여부도 문제 삼았다.

이 대통령은 "그알로 전보되어 만든 첫 작품이 이 방송 얼마 후 그알을 떠났다고 하는 담당PD는 여전히 나를 조폭연루자로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다)"며 "이 방송 후 후속 프로그램 만든다며 전국민 상대로 몇 달간 방송을 동원해 제보를 받고 대규모 취재진이 성남바닥을 샅샅이 훑었는데 과연 제보된 단서 비슷한 것이 단 한 개라도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적 목적으로 거짓의 무덤에 사람을 매장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조작폭로한 국민의힘이나 그알 같은 조작방송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며 "저도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최근 이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당시 국민의힘 경기 성남 수정구 당협위원장 장영하 변호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청와대는 이 판결을 바탕으로 이 대통령의 20대 대선후보 시절 제기된 '조폭 연루설'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추후 보도 청구권을 행사키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그간 제기된 의혹이나 사실이 아닌 허위에 기반한 것이 법적으로 확정된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기사 수정은 아무리 늦더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장 변호사에 대한 대법원 선고 사실을 전한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을 공유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아무 근거 없는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확인도 없이 무차별 확대 보도한 언론들이 이런 판결이 나는 데도 사과는커녕 추후 정정보도 하나 없다"며 "추후 정정은 고사하고 사실 보도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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