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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공급 부족에 전세가율 마저 고공행진

입력 2026-03-20 09:07   수정 2026-03-20 09:08


지방 아파트 시장에서 신규 공급 감소와 함께 전세가율 마저 치솟으면서 실수요자들이 난감해지고 있다.

2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비수도권 아파트 공급량(임대 제외)은 8만923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급량 12만6623가구 대비 29.53%(3만7387가구) 줄어든 규모다. 비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10만 가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지방 주택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공급 감소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022년 13만2913가구에 달했던 지방 분양 물량은 △2023년 6만4857가구 △2024년 7만5991가구 △2025년 6만6732가구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예정된 지방 분양 물량 역시 6만7398가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공급 부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공급이 부족하다보니 전셋값도 영향을 받고 있다. 매매가는 그대로인데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전세가율이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지방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74.3%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전세가율 68.5%와 수도권 62.3%를 웃돈다. 지방 전세가율은 지난해 1월 이후 단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고 상승세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 감소와 전세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시점을 둘러싼 고민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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