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은 20일 SK케미칼에 대해 중동 전쟁 여파로 비용이 상승해 3월 실적이 불투명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전쟁과 별개로 화학제품 수요가 반등 중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케미칼은 1분기 연결 기준 1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DB증권은 추정했다. 기존 추정치(268억원 흑자) 대비 추정치가 대폭 하향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기존 428억원에서 251억원으로 하향됐다.
다만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수요 부진 및 고객사 재고 효율화로 작년 하반기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이 저조했지만, 올해 초부터 고객사 수요가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3월 전쟁 변수가 남아 있으나, 1분기 전채 판매량은 작년 4분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SK케미칼은 가동률 조정이 이어지는 납사분해설비(NCC) 업체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원재료 재고 상황이 양호하다고 DB증권은 분석했다. 주 원재료인 PTA는 미국산 PX를 도입하고 있으며, 수출 축소로 내수 공급을 유지하는 중이라고 한다.
한 연구원은 “SK케미칼은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 정기 보수를 앞당겨 대응할 예정”이라며 “상승한 원가를 반영해 3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코폴리에스터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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