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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종전 기대감에…1480원대까지 떨어진 환율 [한경 외환시장 워치]

입력 2026-03-20 10:26   수정 2026-03-20 10:58



중동 전쟁에 대한 종전 기대가 커지며 원·달러 환율이 크게 내렸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원 내린 1492원에 개장했다. 이후 낙폭을 확대해 오전 10시14분 달러 당 1489.9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확전 자제 및 유가 진정을 위한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란의 석유·가스 시설을 추가 공격하지 말라고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 그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했고, 그도 지지(동의)했다"고 답했다.

이란에 미군 지상군을 투입하거나 병력을 증파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니다"라며 "만약 내가 그렇게 하더라도 (미리) 말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나는 병력을 보내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개전 후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역대 어느 때보다 약해진 상황"이라며 "이란 전쟁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런 발언 직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선을 밑돌아 98.967까지 하락했다. 현재 99.31 수준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물은 2.6% 하락한 9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면 원·달러 환율도 다시 1400원 중반대로 급하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1500원 선을 넘어선 지금이 단기 고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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