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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아니었어?"…전쟁인데 요즘 금값 떨어진 이유

입력 2026-03-20 15:42   수정 2026-03-20 16:10


국제 금 가격이 6년 만에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7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20일(한국시간) 오전 기준 온스당 4686.62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 약 7% 하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 예상된다.

금값 약세는 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금리 하락 기대가 줄어들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미국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현 수준(3.50~3.75%)에서 동결될 확률을 76%로 반영했다. 전쟁 이전의 금리 인하 기대에서 크게 후퇴했다. 자금 흐름도 악화됐다. 금 ETF(상장지수펀드)에서는 3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며 보유량이 60t 이상 감소했다.

다만 연초 이후 금값은 여전히 약 8% 상승한 상태다. 지난 1월에는 온스당 5600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금은 안전자산이지만 금리와 유동성 환경 변화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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