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맨' 김선태 전 충주시 주무관이 수많은 러브콜을 받은 끝에 선택한 치킨 브랜드는 BBQ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주무관은 이날 서울 송파구 문정동 BBQ 본사에서 홍보 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이후 촬영 장소는 'BBQ치킨 빌리지 송리단길점'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협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광고를 넘어선 '브랜드 전략' 때문이다. BBQ는 그간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장 핫한 이슈와 인물을 빠르게 브랜드에 접목해 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시의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는 방식으로, 단순 노출이 아니라 '대화가 되는 브랜드'를 만들어왔다는 평가다.
이번 김선태 협업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공직 시절 틀을 깨는 콘텐츠로 '충주시'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낸 인물을, 다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금 가장 이야기되는 인물을 가장 빠르게 활용하는 BBQ 특유의 실행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촬영 장소로 선택된 송리단길점 또한 상징적이다. 기존 치킨집 이미지를 벗어나 브런치와 감각적인 공간 경험을 결합한 매장으로, BBQ가 단순 프랜차이즈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더해 핵심 관전 포인트는 역시 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의 등장 여부다. 윤 회장은 과거 '통큰 네고'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직접 소통에 나서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단순한 경영자가 아니라 브랜드 전면에 서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은 그의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로 윤 회장은 브랜드를 단순히 제품이 아니라 '경험과 관계의 총합'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번 협업 역시 단순 광고가 아니라, 사람과 브랜드가 만나는 장면 자체를 콘텐츠화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홍보가 아니라 브랜드 자체를 이야기하게 만드는 콘텐츠"라며 "김선태의 파격성과 친근함, 그리고 BBQ의 빠른 트렌드 대응력이 결합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앞서 BBQ 치킨은 유튜브를 개설한 김선태의 첫 영상에 "줄 서봅니다. 송금해 드려도 될까요? 김선태 치킨 출시하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김 전 주무관은 퇴직 이후 700개가 넘는 기업으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BBQ와의 협업 영상은 이르면 4월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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