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1년 만에 통산 8승째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김효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하이츠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우승상금 45만달러, 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단독 선두에 오른 김효주는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의 우승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단독 2위 이동은(7언더파)과는 2타 차다. 그는 이번 시즌엔 앞서 2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의 3위가 최고 성적이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김효주는 11년 만의 정상 탈환에도 도전한다.
이날 1번 홀부터 경기한 김효주는 7∼9번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에 버디 5개를 잡아냈고, 후반 14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샷 이글을 낚으며 시즌 최고의 라운드를 완성했다.
이날 페어웨이를 네 차례, 그린을 다섯 차례 놓친 김효주는 퍼트를 22개만 기록하며 선전의 발판으로 삼았다. 김효주는 "보기가 없었던 것이 만족스럽다"며 "초반에 실수가 많았는데 잘 세이브했고, 이글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글 상황에 대해선 "제 자리에선 홀이 보이지 않았는데, 갤러리의 환호가 '오∼'에서 '예!'로 바뀌는 것을 듣고 들어갔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은 날도 오늘처럼 잘 운영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효주를 필두로 리더보드 상단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2주 전 열린 직전 대회 블루베이 LPGA의 이미향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올해 데뷔한 루키 이동은이 단독 2위에 오른 가운데, 임진희가 공동 3위(6언더파), 윤이나와 최혜진이 공동 7위(4언더파)로 첫날 발걸음이 가벼웠다.
전인지와 전지원, 주수빈은 공동 12위(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전지원은 애초 이번 대회 대기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가 신인 황유민이 출전을 철회하면서 기회를 잡아 첫날 선전을 펼쳤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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