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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장 화재 53명 부상·14명 실종…대량 화학물질에 진압 난항 [HK영상]

입력 2026-03-20 16:32   수정 2026-03-20 16:36

대전 대덕구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0여 명이 다치고 일부 근로자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 17분 대덕구 문평동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오후 3시 33분 기준 부상자는 중상자 24명과 경상자 29명 등 모두 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긴급 이송이 필요한 환자는 1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들은 충남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 대전선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근무자는 170명 가운데 156명이며, 14명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입니다. 다만 건물 내부 붕괴 우려로 추가 수색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분 만인 오후 1시 18분 현장에 도착했으며, 오후 1시 26분 대응 1단계, 오후 1시 31분 대응 2단계를 잇따라 발령했습니다.

현재 소방 인력 219명과 장비 90여 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차 진화는 이뤄졌지만 불이 옆 동으로 번지면서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특히 공장이 조립식 구조로 지어져 연소 속도가 빠른 데다 내부에 화학물질이 다량 보관돼 있어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는 점심시간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근로자들은 비상경보와 함께 폭발음이 들린 뒤 연기가 빠르게 확산되자 급히 대피했으며, 일부는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유독가스를 흡입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오늘 오후 4시 40분 1차 브리핑을 통해 추가 상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소방은 급격한 연소 확산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에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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