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은 20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연 ‘스냅드래곤 엘리트 미디어데이’에서 모바일기기용 최신 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를 소개하고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퀄컴은 이날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설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퀄컴이 삼성과 공동 개발한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AP는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된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AP는 안드로이드 생태계 내 맞춤형 중앙처리장치(CPU) 설계 역량을 극대화했다. 한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강화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부문 본부장은 “플랫폼 하나를 개발하는 데 약 3년이 걸리는데, 퀄컴과 삼성은 지금부터 3년 뒤의 제품을 함께 고민하는 ‘원팀’”이라며 “각자 칩을 개발해 전달하는 수준이 아니라 개발 초기부터 CPU, GPU, 인공지능(AI)은 물론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등 전 영역에서 유기적인 공동 설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로보틱스산업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퀄컴은 최근 맞춤형 로봇 프로세서 ‘드래곤윙 IQ 10’ 시리즈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통해 휴머노이드(인간을 닮은 로봇) 사업을 본격화한 상황이다. 김상표 퀄컴코리아 사장은 “로봇 시장은 고성능·저전력이라는 퀄컴의 강점이 통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삼성전자와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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