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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 기업 변신한 정의선號…中·테슬라와 패권 격돌

입력 2026-03-20 17:24   수정 2026-03-20 17:25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 명예회장) 취임 직전인 1999년 현대차와 기아의 연간 판매량은 213만 대에 불과했다. 당시 시장을 주름잡고 있던 제너럴모터스(GM·815만 대), 포드(720만 대)와는 500만 대 이상 차이가 났다. 정 명예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2010년까지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사로 거듭나겠다”고 했지만 GM, 포드는 물론 일본의 3대 자동차 메이커(도요타 닛산 혼다)를 잡는 것도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정 명예회장의 약속은 10년 만에 현실이 됐다. 현대차·기아는 2010년 574만 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세계 5위 자동차 메이커에 올라섰다. 먼발치에서 올려다보던 포드와 혼다 등을 모두 앞질렀다. 정 명예회장의 재임 기간(2000~2020년) 전체로 놓고 보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2000년 243만 대에서 2020년 635만1000대로 161.4%(392만1000대) 증가했다.

정 명예회장의 품질 경영은 지금의 현대차그룹을 있게 한 핵심 경영 목표다. 세계적 권위의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 결과에서 잘 나타난다. 2000년 37개 브랜드 중 34위였던 순위가 2004년 7위로 뛰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제네시스, 현대차, 기아)가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10년·10만 마일 품질보증’ 등 과감한 보증 프로그램으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인 결과다.

정 명예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정의선 회장은 외형 성장과 체질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판매량 기준 세계 톱3 자동차 회사에 올랐다.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1132만 대를 판 도요타그룹과 폭스바겐그룹(898만 대)에 이어 3위(727만 대)를 기록했다. 4년 연속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조5460억원으로 폭스바겐그룹(89억유로·약 15조2000억원)을 넘어 2위를 차지했다.

단순한 자동차 메이커를 넘어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차량 등을 아우르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산업 현장에 쓰일 다른 로봇도 제조한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을 중국 유니트리, 미국 테슬라의 휴머노이드와 경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피지컬 AI의 또 다른 축은 자율주행이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자회사 모셔널은 연내 로보택시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김우섭/양길성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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