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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200kg에 물도 못 써"…대전 화재 진압 '난항'

입력 2026-03-20 17:23   수정 2026-03-20 17:53


대전 대덕구 자동차부품 공장 화재가 나트륨 보관 물질 때문에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7분께 문평동 안전공업 공장에서 발생한 불은 최초 발화 건물을 전소시키고 인접 동으로 확산했다. 조립식 건물 구조로 연소가 빠르게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 중이지만 내부 진입과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다. 건물 붕괴 우려와 함께 폭발 위험이 커 반복적으로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압을 가로막는 핵심 요인은 공장 내부에 보관된 나트륨 200kg이다. 나트륨은 물과 접촉할 경우 수소가스를 발생시키며 폭발할 수 있다. 일반적인 물 진화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해당 화재는 마른 모래나 팽창질석 등을 사용하는 금속 화재(D급 화재)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 다만 충분한 소화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진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나트륨 보관 구역으로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중상 24명, 경상 29명으로 집계됐으며 14명이 연락 두절 상태로 추가 피해 우려도 제기된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가운데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함께 내부 수색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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