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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빵 투자했는데 어쩌죠"…대박 꿈꾸던 개미들 '화들짝'

입력 2026-03-21 22:15   수정 2026-03-21 22:16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 투자하는 게 ‘필승 공식’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분산투자 전략을 ETF 상품 선택 단계부터 적용하라고 조언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코스피200 지수는 42.33% 올랐다. 같은 기간 이 지수 상승폭을 웃돈 KRX 테마형 지수는 총 42개 중 8개 뿐이다. 나머지는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다.

테마형 ETF는 특정 업종이나 중장기 트렌드 수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업황이나 트렌드 추이에 따라 수익률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테마형 ETF와 지수형 ETF에 함께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이유다. 시장 전반을 한꺼번에 담는 지수형 ETF로 평균 수익률을 확보하고, 초과 수익은 테마형 ETF에서 내는 식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 사업그룹장은 “일반적으로 지수형에 50~70%를, 테마형에 30~50% 비중을 두면 포트폴리오 변동 위험을 높지 않게 유지하면서 시장 수익률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며 “증시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적극적 투자자의 경우 테마형 비중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테마형 ETF 투자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편)도 필수다. AI,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K-뷰티, 우주항공 등 유망 테마를 선별한 뒤 시장 분위기에 맞춰 ETF를 사고 파는 식이다. 각 테마마다 ‘붐’이 오는 시기가 서로 다른 만큼 투자금을 한 가지 테마에 장기간 묶어두기보다 순환매 전략이 유리하다.

직접 리밸런싱이 부담스럽다면 액티브 ETF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대표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목표로 하면서 운용사가 테마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AI 등 ‘메가 테마’를 투자하는 상품은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 등이 있다. 김남호 타임폴리오 ETF 운용본부장은 “최근엔 AI 섹터 안에서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전력 인프라 등 세부 축의 ‘대세’가 빠르게 바뀐다”며 “테마형 액티브 ETF를 통하면 이같은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특정 테마가 없는 것이 테마인 ETF를 고를 수도 있다.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는 매달 포트폴리오를 바꾸며, 그 시기에 유망한 5대 산업에 투자한다. 반도체가 상승할 땐 반도체 위주 ETF가, 모빌리티가 뜰 땐 모빌리티 ETF가 된다는 얘기다. ‘WON K-글로벌수급상위’는 시기별로 외국인 수급이 몰리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는다.

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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