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781.20
(17.98
0.31%)
코스닥
1,161.52
(18.04
1.58%)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마이클 잭슨 때도 안 이랬다"…BTS 광화문 공연에 '초긴장' [현장+]

입력 2026-03-21 14:25   수정 2026-03-21 14:31

"마이클 잭슨 때도 이렇게까진 안 했다."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일대에 대규모 인파 통제와 교통 제한이 이뤄졌다. 4년 만의 완전체 컴백 무대를 광화문에서 연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지만, 이로 인해 시민들이 겪는 불편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세종대로 횡단보도 앞에는 접이식 바리케이드가 길게 늘어섰고 그 뒤로 경찰 버스 수십 대가 도로를 메웠다. 광화문 지하철역은 철제 펜스로 완전히 봉쇄됐다. 공연장 진입을 위한 구역별 검색대 안내판이 곳곳에 세워졌고 안전통제요원과 경찰이 배치된 검문소가 동선마다 자리 잡았다. 인근 호텔 앞에서는 경찰이 투숙객의 짐까지 확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출입 통제로 갈 길을 잃은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졌다. 한 시민은 "아까도 지나온 곳인데 그래서 어디로 가야 하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통제선 앞에서는 우회로를 찾는 시민들에게 경찰과 안전통제요원이 길을 안내하는 모습이 연신 펼쳐졌다. 한 안전통제요원은 "막혀 있는 곳이 많다 보니 길을 묻는 분들이 엄청 많다"고 전했다.

이 밖에 일상생활과 직결된 불편도 잇따랐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 종로구 전 지역에서 택배 배송이 중단됐고 인근 버스 노선이 변경됐다. 지하철 일부 역은 무정차 통과했다. 무대 주변 상가는 휴점에 들어갔다. 인파가 몰린 거리 곳곳에는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도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니 참아야 한다", "방탄 공연 덕에 일주일 전부터 광화문에 외국인 관광객이 빽빽하다"는 옹호 여론도 있었지만 "평소에도 막히는 길을 경찰 버스들이 막고 있어서 더 막힌다" "인근 결혼식장에 갈 예정이었는데 통제 때문에 너무 화가 난다"는 비판 글도 적지 않았다.
◇ "시작점은 한국이어야"…광화문 택한 이유
다만 공연을 보러 현장을 찾은 이들은 광화문 무대 선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종로구에 오래 거주했다는 신혜숙 씨(65)는 "항상 시위하는 자리로만 인식되던 광화문이 청년들의 활기찬 공간으로 바뀌어 너무 좋다"며 "우리나라 공연이 전 세계로 송출되는 일인 만큼 택배 지연 같은 불편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했다.

해외 팬과 관광객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일본에서 온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 유미카 우에노 씨(43)는 "한국의 역사와 융합된 구성이 왕의 귀환과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미국인 관광객 제이콥 씨(34)도 "이렇게 가까이서 무대를 볼 수 있을 줄 몰랐는데 무척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광화문이 공연 장소로 낙점된 데는 방탄소년단의 '정체성'이 작용했다. 하이브는 전날 서울 종로구 시네큐브광화문에서 열린 사전 미디어 브리핑에서 "방시혁 의장이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이 다시 컴백한다면 그 시작점은 한국이어야 하고 상징적인 공간이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장소에서 팬과 대중 그리고 한국인과 외국인이 모두 함께 축배를 들며 공연을 즐기는 경험은 문화적으로 희소하다"며 "이를 글로벌로 전파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