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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광화문'에 등장한 BTS…잊지 못할 '최고의 밤' 선사

입력 2026-03-21 20:35   수정 2026-03-21 23:13



방탄소년단(BTS)이 컴백에 대한 설렘과 함께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느낀 고민을 솔직하게 전했다.

21일 오후 8시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방탄소년단 정규 5집 발매 기념 라이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의 막이 올랐다.


전날 발매된 새 앨범 '아리랑(ARIRANG)'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무대에서 멤버들은 오프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수록곡 'Body to Body', 'Hooligan', '2.0' 등을 선보이며 공백기가 무색한 실력을 과시했다.

RM은 "저희만의 새 앨범을 어떻게 만들지 오래 고민했다"며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뭉칠지 대화도 많이 하고, 도전도 많이 했다. 느껴지실지 모르겠다"고 했다.

슈가는 "이번 앨범은 저희 7명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성장하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고, 그 모습을 오늘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살뜰하게 팬을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뷔는 "저희가 단체로 돌아왔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민은 "춥지 않냐"고 팬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정국도 "오늘 밤도 절대 잊지 못할 거 같다"며 "컴백 부담감도 있었던 거 같은데 마냥 좋다. 그저 좋다"고 설렘을 전했다.


진은 "분위기도 너무 좋고 아직도 너무 설렌다"며 "저희 곡에는 저희의 수많은 고민도 담겨 있다. 잊혀지지 않았을까 혹은 기억해주실까 하는 고민도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슈가는 "저희가 잠시 멈춰 있던 시간 동안 지켜야 할 건 무엇인지, 변화해야 할 건 무엇인지 고민했고 아직도 확신할 수 없지만 이런 감정 또한 저희의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RM은 "이런 전환점에서 스스로에게 많이 물어봤다"며 "답은 밖에 아니라 안에 있었다. 고민, 방황, 솔직함을 스스럼 없이 담아내는 게 저희 앨범에서 담아내고자 했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지민은 "저희는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며 "준비하면서 두려웠지만, 그래도 그 마음을 담아 잘 버티고 달려나간다면 그 모습조차 사랑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뷔 역시 "계속 음악하고, 공연하고, 예쁜 모습을 보이는 게 저희가 할 일인거 같다"며 "그 모습이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건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아티스트의 컴백 쇼를 넘어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대규모 축제로 기획됐다. 총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개·폐회식과 미국 슈퍼볼 하프타임 쇼를 연출한 해미시 해밀턴이 맡았다. 2020년 에미상 시상식(The Emmy Awards)을 제작한 가이 캐링턴이 프로듀서로 합류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리랑'은 팀의 정체성과 이들이 마주한 보편적인 감정을 담은 앨범이다. 방시혁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신보는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을 제목으로 삼아 방탄소년단의 뿌리와 2026년 현재 일곱 멤버가 느끼는 정서를 음악으로 풀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음반과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막강한 인기를 과시 중이다. 정규 5집 '아리랑'은 발매 첫날 398만장이 판매돼 한터 일간 차트 1위로 직행했다. 이는 팀의 역대 최다 초동 기록(337만장)을 하루 만에 넘어선 수치다. 타이틀곡 'SWIM'은 공개 직후 멜론 '톱 100'과 벅스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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