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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내가 월급 주겠다"…5만명 무급 근무에 '파격 제안'

입력 2026-03-22 10:52   수정 2026-03-22 11:12


세계 부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사태로 묶인 미국 교통안전청(TSA) 직원 임금을 본인이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 개혁과 예산 합의를 놓고 여야 간 갈등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약 5만명의 TSA 직원이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통해 "수많은 미국인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예산 교착 상황 동안 내가 TSA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DHS 예산 합의 차질로 현재 약 5만 명의 TSA 직원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고, 이들의 평균 연봉은 6만1000달러(약 9200만원)로 전해졌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TSA 직원들이 오는 27일에 두 번째 급여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에 따라 셧다운 기간 계속 근무하는 TSA 직원은 셧다운이 종료되고 예산 지원이 재개된 후 소급 임금을 받게 된다.

다만 기부를 통한 공무원 급여 지급이 법적으로 가능할지는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필립 캔드레바 듀크대 교수는 "연방 정부에 기부된 돈은 모두 재무부로 들어간다. 어떤 기관이 이를 가져갈 수 있는 권한은 있지 않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제안은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에 반발하며 5주째 DHS 예산 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미 전역의 공항 보안 검색대는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다. 당국은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소규모 공항이 폐쇄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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