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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FnC, 도쿄 쇼핑 성지 상륙한 골프웨어 '지포어'…청량한 팜비치 감성으로 일본 공략

입력 2026-03-22 16:18   수정 2026-03-22 16:19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미국 골프 브랜드 ‘지포어’(G/FORE)’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본사 제품 외에 자체 기획한 럭셔리 골프웨어까지 공급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의 럭셔리 랜드마크 ‘오모테산도 힐즈’에 지포어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오모테산도 힐즈는 글로벌 명품과 하이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집결한 도쿄의 대표적인 쇼핑 성지다. 지포어는 대다수 골프 브랜드가 위치한 스포츠 섹션이 아닌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가 모여 있는 2층에 입점했다. 2024년 11월 미국 지포어 본사와 중국, 일본 독점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이후 일본의 네 번째 매장이다.

이번 매장은 지포어의 DNA인 ‘파괴적인 럭셔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 지포어 팜비치(Palm Beach) 매장에서 영감을 얻어 밝은 하늘과 해안 도시의 청량한 분위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매장 내부 구성은 브랜드의 정체성인 ‘슈즈’ 라인을 중심으로 어패럴과 액세서리까지 고객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배치했다.

앞서 지포어는 지난해 4월 도쿄의 럭셔리 쇼핑몰 ‘긴자식스’에 입점하며 현지 프리미엄 골프 시장에 진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컬러 팔레트를 앞세워 남성 고객 중심이던 일본 골프웨어 시장에서 여성 고객층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긴자식스에 입점한 지포어 매장의 하반기 매출이 입점 초기 대비 약 30%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이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지포어는 35~44세 ‘영앤리치’를 주 타깃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한 디자인을 내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마케팅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022년부터 해마다 시그니처 컬러를 정해 호텔·갤러리 등 이색 공간에서 브랜드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지난해에는 서울 청담동 편집숍 ‘10꼬르소꼬모서울’과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지포어의 본사 의류를 단순히 수입 판매하는 데서 벗어나 국내 고급 골프의류 시장에서 통할 만한 제품을 직접 제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현지에서 확인한 지포어 브랜드의 잠재력과 성과가 이번 오모테산도 힐즈 매장 확장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포어만의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일본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골프웨어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지난해 4월 중국 선전의 프리미엄 쇼핑몰 ‘완샹청’에도 지포어 매장을 열었다. 중국에서는 선전을 포함해 상하이, 청두, 베이징 등 4곳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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