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신차 판매량에서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전기차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산업 지형 변화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판매량은 약 2700만대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반면 일본 업체들의 판매량은 약 2500만대로 소폭 감소했다. 일본이 국가별 자동차 판매량에서 1위를 내준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업체별로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1132만대를 판매하며 여전히 단일 기업 기준 세계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체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 비야디(BYD)와 지리그룹은 각각 혼다와 닛산을 넘어서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두 기업 모두 판매가 증가했지만, 일본 주요 업체들은 감소세를 보였다. 글로벌 판매 상위 20개 업체 중에서도 중국 기업은 6곳으로 일본(5곳)을 앞질렀다.
다만 성장세 둔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닛케이는 BYD의 올해 2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 중국 내 수요 둔화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자동차 산업의 지속 성장 여부는 해외 시장 확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현지 생산을 확대해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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