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전년 대비 약 10%의 성장세를 보이며 1위를 차지한 반면, 지난 2000년 이후 줄곧 선두권을 유지해온 일본 업체들은 약 2,500만 대 판매에 그치며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이 국가별 신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별 기업별로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1,132만 대를 판매하며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전체적인 판도는 중국계 기업들의 무서운 성장세가 주도했다.
특히 중국의 비야디(BYD)와 지리그룹은 전년보다 판매량을 크게 늘리며 일본의 대표 기업인 혼다와 닛산을 앞질렀다. 글로벌 판매량 상위 20개 업체 명단에서도 중국 기업은 6개사가 이름을 올려, 5개사에 그친 일본을 수치상으로도 압도하기 시작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양적 팽창에 성공했지만, 향후 흐름에 대해서는 신중한 분석이 나온다. 최근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야디(BYD)의 올해 2월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40%나 급감하며 내수 시장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중국 업체들은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닛케이는 “중국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해 비용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은 이들의 해외 확장 성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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