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맥스는 국내 최초로 인터폰을 개발한 기업이다. 음성 중심의 도어폰을 영상 기반의 비디오폰으로 전환한 곳도 코맥스다. 공동현관의 로비폰부터 도어록, 집안 내 난방과 환기, 조명을 제어하는 월패드까지 스마트홈 인프라를 주력으로 만든다. 전국 2000여 개 아파트 단지에 코맥스 제품이 설치돼 있다.
김 대표는 코맥스 인수의 배경으로 ‘제품 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경동나비엔은 2023년 주방후드 전문 업체 리베첸의 자산을 인수한 데 이어 2024년 SK매직에서 가스 및 전기 레인지, 전기오븐 영업권을 인수하며 보일러와 환기청정기, 온수펌프 중심이던 제품군을 대폭 확장했다.
김 대표는 코맥스의 스마트홈 인프라에 경동나비엔의 난방·환기·공기청정 기술을 결합해 통합 제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실내 공기질이 나빠지면 환기청정기가 자동으로 작동하고, 외부 온도와 생활 패턴에 맞춰 냉·난방이 조절되는 식이다.
올해 김 대표의 ‘미션’은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는 일이다. 10년 전인 2016년 매출 131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건실하던 실적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646억원에 49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정도로 악화됐다. 2020년부터 6년간 누적 영업손실만 600억원대에 이른다.
김 대표는 “건설 경기 침체와 신사업 부진이 겹쳐 오랜 기간 적자 상태였지만 본업에 충실한다면 절대 적자를 볼 수 없는 사업”이라며 “본업 외 신사업을 걷어내고 경동나비엔과 협력해 수준 높은 공기질 플랫폼을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한국형 주거 인프라가 확산하는 지역을 공략해 2030년 그룹 전체 스마트홈 사업을 2000억원 규모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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