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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삼전닉스'…고수들 순매수 행진

입력 2026-03-22 18:15   수정 2026-03-23 00:35

고액 자산가와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지난주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실적 전망이 유망한 우량주를 저가 매수하려는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부자 고객(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SK하이닉스를 2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위인 LIG넥스원 순매수액(92억원)의 두 배를 넘겼다. 삼성전자가 18일 주총에서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발표하자 삼성전자 우선주에도 46억원의 순매수세가 몰렸다. 한국금융지주(89억원) 현대로템(71억원) 앱클론(7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삼성전자를 선호했다. 지난주 1% 고수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이 삼성전자, 2위는 삼성전자 우선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까지 메모리 반도체 계약가격(ASP) 급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다가 이란전쟁 이후 각각 고점 대비 8.52%, 8.37% 조정받았다. 주가 움직임과 달리 두 기업의 올해 실적 전망은 이달에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고수들은 코스닥지수 반등을 틈타 코스닥시장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원자력, 바이오 테마 기업들도 매집했다. LS머트리얼즈(3위) 케이엔제이(4위) 알지노믹스(5위) 보성파워텍(6위) 리가켐바이오(7위) 삼천당제약(8위) 등 코스닥 상장사 여섯 곳이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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