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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지휘자] 아버지 이어 지휘자로 獨 정통 사운드 끌어내

입력 2026-03-22 18:29   수정 2026-03-23 01:31

한국의 지휘 거장 정명훈과 그의 아들 정민처럼 대를 이어 지휘자가 된 사례는 유럽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독일 베를린 출신인 미하엘 잔덜링(사진)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일본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등에서 지휘한 쿠르트 잔덜링의 아들이다.

1967년생인 미하엘은 1987년 마리아 카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첼리스트다. 스무살 때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에서 첼로 수석을 맡았다. 2000년엔 베를린 실내악단을 통해 지휘자로 데뷔했다. 그의 형과 동생도 지휘자로 활약해 대를 이어 ‘지휘 가족’을 꾸렸다. 미하엘은 2010년 포츠담 실내악단 수석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아 첼로가 아니라 지휘에 집중했다.

미하엘은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콘세르트헤바우오케스트라, 드레스덴 필하모닉 등의 지휘를 맡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중후한 독일 정통 사운드를 끌어내는 데 능한 그는 루체른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오는 7월 이 악단과 함께 내한 공연을 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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