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2일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경선 배제)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대구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유영하, 윤재옥, 이재만, 추경호, 최은석, 홍석준 등 6명 후보를 중심으로 미래 지향적 경쟁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후보 6명의 토론회와 예비 경선을 거쳐 2명으로 압축한 뒤 경선을 치러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를 찾아 지역 의원 전원과 면담한 뒤 이 위원장에게 컷오프 없는 경선을 하자는 뜻을 전달했다. 혁신 공천 의지를 고수해 온 이 위원장은 일부만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주 의원과 이 전 방통위원장 컷오프에 대해 “두 분은 각자의 영역에서 보수 정치의 중심을 지켜온 인물”이라며 “대구시장이라는 단일 직위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 정치 전반에서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방통위원장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훨씬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할 재배치 차원에서 정무적, 정성적 판단도 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 의원은 컷오프 결정에 강력 반발했다.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정현이란 인물을 공관위원장이란 중책에 앉힌 당 지도부는 정상이 아니다”며 “여론조사 1, 2위 후보를 동시에 배제한 것은 혁신 공천이 아니라 정치적 모략이며 대구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당내 자구 절차를 밟고 사법적 판단도 받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경기지사 후보 예비경선에서 한준호·추미애·김동연(기호순) 후보를 본선에 올렸다. 양기대 후보와 권칠승 후보는 탈락했다. 최종 후보를 가리는 본경선은 다음달 5~7일 치러진다.
이현일/최해련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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