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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 미국과 이란간 갈등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했던 미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이란의 부인과 신속한 합의 도달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했다. 사모 대출 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주가에 압력을 가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40에 S&P500은 0.4%, 다우존스산업평균은 0.2% 내렸다. 나스닥 종합은 0.8% 하락했다. 3대 지수는 개장 직후보다는 하락폭을 줄였다 .
전 날 10% 전후로 하락한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선물은 이 날 런던 시장에서 오전중 103달러에 달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3.2% 오른 배럴당 99달러 전후로 우직이고 있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3.8% 상승한 91.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6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올라 4.40%를 기록했으며 ICE 달러지수는 0.5% 오른 99.491을 기록했다. 금 현물 가격은 0.6% 하락한 온스당 4,382.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 가격은 10일 연속 하락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아레스 매니지먼트 등 미국의 대체 자산 운용사들이 일부 사모펀드에서 자금 인출을 제한하면서 이들 자산운용사들의 주가도 3% 이상 내다.
미국 사모 운용사들은 1조 8천억 달러 규모의 사모채권 시장의 대출 관행과 AI로 인한 시장 혼란에 취약한 기업에 대한 노출 우려가 커지면서 환매 요청이 쇄도하는 상황에 직면해있다.
일본 2위 은행인 스미토모미쓰이 은행이 인수한다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보도로 주가가 한 때 14% 급등했던 제프리스 금융그룹은 스미토모미쓰이가 이를 부인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날 “미국과 이란이 중동에서의 적대 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고 발표했으나 이란 국영 언론은 양국간 직접 회담을 부인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따르면, 미국은 이집트, 파키스탄 등 중재자들을 통해 이란의 고위 관리들과 일련의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중재자들은 양국이 신속하게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트럼프의 발언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이 계속해서 공습을 주고 받은 것으로 나타나 양측의 회담 효과에 대해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밀러 타박의 맷 말리는 "모든 것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에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나와도 해협이 여전히 크게 제한된 상태라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리는 또한 민간 신용 시장이 직면한 문제들이 줄어들지 않고 있으므로 이러한 문제들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맥쿼리 그룹의 티에리 위즈먼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확보 및 통제를 위한 시도를 먼저 하거나 이란과의 협상에서 더 큰 협상력을 확보하지 않고도 중동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가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할수록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긴축 압박감을 느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매파적인 정책이 나올 경우 수요 주도형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통화 정책보다 금융 스트레스가 훨씬 더 큰 것으로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핌코의 티파니 와일딩과 앤드류 볼스는 “이번 사태가 단기적 차질에 그친다면, 기본 전망은 여전히 완만한 세계 경제 성장을 전제로 한다" 면서도,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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