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일정 발표 이후 고양과 부산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서트 개최지에 대한 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BTS 월드투어 일정 발표 당일 고양 지역 숙소 검색량은 전주 대비 약 8배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고양은 오는 4월 9일과 11~12일 BTS 공연이 예정된 곳이다. 6월 12~13일 공연이 열리는 부산의 숙소 검색량도 같은 기간 47% 증가했다.
해외 수요도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일본·대만·필리핀·홍콩·중국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필리핀은 고양·부산 숙소 검색량이 7배 이상 늘었고, 홍콩은 145% 상승했다. 이번 투어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중국은 검색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 공연 기간 기준으로는 수요 상승 폭이 더 컸다. 고양 공연 기간 해외 여행객의 숙소 검색량은 약 185배 급증했고, 국내 여행객 검색량도 약 44배 뛰었다.

한국 팬들의 해외 공연지 관심도 높아졌다. 한국 이용자 기준 검색 증가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22%)가 가장 높았고, 호주 멜버른(16%), 태국 방콕(15%), 대만 가오슝(10%), 싱가포르(9%)가 뒤를 이었다.
이준환 아고다 동북아시아 대표는 "BTS 월드투어 발표 이후, 약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을 보기 위해 전 세계 팬들이 장거리 이동도 마다하지 않으며 방한 및 해외여행 수요가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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