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S, 사천공장 기반 생산 확대 추진…HRSG 수요 대응

입력 2026-03-25 10:16   수정 2026-03-25 10:17

미코 자회사인 발전설비 기업 HPS(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가 경남 사천공장을 중심으로 배열회수보일러(HRSG)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HPS는 글로벌 HRSG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해외 생산 거점에 더해 국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사천공장은 기존 철골사업을 수행해 온 시설로, 향후 HRSG 제작 및 물류 기능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형 프로젝트 수행 시 생산 일정과 품질 관리 측면에서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HPS는 중국 옌타이(Yantai) 공장에서 선행 공정을, 펑라이(Penglai) 공장에서 후행 공정을 수행하는 생산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연간 최대 25대 규모의 HRSG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두 공장은 2025년 기준 약 2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HPS는 여기에 사천공장(면적 약 13만2000m2)을 추가해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고, 대형 프로젝트 대응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 생산 거점 구축도 추진 중이다. 최근 주요 글로벌 고객사들 사이에서 탈중국(Non-China Sourcing) 공급망 확대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현지 파트너 공장을 기반으로 거점을 구축 중이며, 향후 이곳을 모듈 조립 및 주요 부품 생산이 가능한 통합 생산 거점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HRSG는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배출열을 재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로, 발전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발전 장비로 분류된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HRSG 시장은 2024년 약 35억 달러 규모에서 2033년 약 5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연평균 6.5%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PS 관계자는 “중국 공장 외에 사천공장과 베트남 거점을 추가 확보해 글로벌 생산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공급 대응력을 높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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