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상권 살리기”…중기부, 매년 창업 1만명·기업 1천곳 육성

입력 2026-03-25 13:23   수정 2026-03-25 13:25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방 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지역 창업을 확대해 수도권에 집중된 상권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모두의 지역상권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지역 창업을 확대해 상권을 조성,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한다는 취지다.

국내 상권은 수도권 중심으로 몰려 있다. 전국 상위 10% 핵심 상권 123곳 중 79곳이 수도권에 있다. 매출 규모도 지방보다 약 4배 높다. 반면 관광, 문화, 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청년 창업이 늘며 상권을 회복하고 있다.

중기부가 변화를 주기 위해 매년 로컬 창업가 1만명과 기업 1000곳을 육성할 계획이다. 전체 90% 이상을 비수도권에서 선발해 지역 중심 창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창업 지원을 위해 선배 창업가, 투자, 대학, 연구기관 등도 참여한다. 멘토단을 운영해 지방 밀착형 로컬창업타운을 2030년까지 17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지원도 강화한다. AI를 활용해 매장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맞춤형 컨설팅과 업종별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또 인구 감소 지역을 지원한다. 농촌 창업을 육성하고 인구 감소 지역에는 청년 서포터즈 100명을 운영한다.

금융권도 동참한다. 1000억원 규모 특산물 구매 특례 보증을 신설해 지역 기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 문화 자원을 활용해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또 돌봄, 의료와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로컬 기업도 지원한다.

중기부는 로컬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자금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민간 기업에 대해 최대 5억원의 매칭 융자와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매칭 융자는 투자에 따라 돈을 빌려주는 반면 사업화 자금은 보조금 성격이다.

또 지역 성장 펀드를 통해 2030년까지 최대 2000억원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생산 설비가 없는 초기 기업에 제조 바우처를 지원하고 글로컬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진출을 돕는다.
올해 로컬 기업이 모여 있는 지역 50곳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누적 1000곳을 목표로 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글로컬 관광 상권은 2030년까지 17곳, 지역 특화 콘텐츠를 테마로 한 상권은 50곳을 조성한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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