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세무사 역할까지"…셀프택스, 종합소득세까지 확장

입력 2026-03-25 16:00  


부가가치세 신고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셀프택스(SelfTax)'가 한 단계 진화했다. 단순 간편 신고를 넘어 비용 분류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완전 자동화' 모델을 앞세워 종합소득세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세무 IT 플랫폼 기업 퓨처패러다임은 개인사업자 전용 부가세 신고 서비스 '셀프택스'의 기능을 대폭 개편하고,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즌에 맞춰 '1분 종소세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전(全) 비용 인공지능(AI) 자동 분류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카드 사용 내역을 토대로 사업자가 직접 각 지출의 사업 관련성을 판단해야 한다.

공제 여부를 항목마다 일일이 선택해야 하는 구조다.개편 이후에는 이 과정이 사라진다. AI가 모든 지출 데이터를 분석해 공제·불공제 항목을 자동으로 구분하며, 사업자는 결과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신고를 마무리할 수 있다.

속도와 정확도도 개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동 분류 알고리즘 도입 후 신고 처리 속도는 기존 대비 30% 이상 빨라졌고, 비용 분류 정확도는 약 90% 수준에 이른다.이러한 변화는 세무 지식이 부족한 개인사업자에게 특히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복잡한 세법을 몰라도 오류 가능성을 낮추면서 신고를 완료할 수 있어서다.셀프택스는 부가세 신고에서 쌓은 성과를 발판으로 종합소득세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 공개한 베타 서비스는 '간편 장부'를 중심으로 설계했으며, 수입과 비용 항목을 직관적으로 정리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신고를 끝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문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서비스 개발에는 15년 이상 경력의 세무사와 회계사가 참여했으며, 실제 세무 대리 업무에서 활용하는 판단 기준을 알고리즘에 반영했다.요금 체계는 기존 방식을 유지한다. 부가세와 종소세 예상 세액 계산은 무료로 제공하며, 실제 신고할 때만 건당 3만원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고정 비용 부담이 큰 기장 서비스의 대안을 원하는 소상공인 수요를 겨냥한 구조다.

퓨처패러다임 관계자는 "AI가 세무사의 판단을 대신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을 끌어올렸다"며 "사용자가 별도 학습 없이도 정확하게 신고를 마칠 수 있는 '제로 가이드' 환경을 구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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