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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뜨는 고양 '보랏빛 특수' 기대

입력 2026-03-25 18:17   수정 2026-03-26 00:14

고양특례시가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고양 공연을 지역경제 부양의 기회로 삼는다. 글로벌 팬덤이 만들어내는 대규모 방문 수요를 지역 상권 소비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고양시는 오는 4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지역경제 살리기 빅 세일 주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전날 시청에서 음식점·숙박업·백화점·전통시장·화훼단지 등 민간단체와 업무협의를 열고 세부 실행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업종별 자율 설계 방식이다. 음식점·상가·쇼핑몰·대형마트·숙박업소·이미용업 등 전 업종이 참여 대상이며, 할인율과 이벤트 방식은 업체가 직접 결정한다. BTS 상징색인 보라색을 활용한 테마 마케팅, 외국인 방문객 응대 강화, 공연장 주변 교통·위생 관리도 병행한다. 참여 업체는 이달 말까지 모집하며, 4월 초 온오프라인 홍보를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공연 규모는 역대급이다. BTS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4월 9일·11일·12일 세 차례 공연을 펼친다. 회당 입장 인원은 4만 명으로, 사흘간 총 12만 명이 고양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체 복귀 후 첫 월드투어의 출발지라는 상징성이 더해져 글로벌 팬 유입 효과는 더욱 클 전망이다.

바가지요금 차단과 상권 신뢰도 제고도 이번 행사의 주요 목표다. 시는 민간의 자율 참여를 바탕으로 바가지요금 억제를 유도하고, 단발성 매출 확대에 그치지 않고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체류형 소비 확대를 위한 관광 연계 전략도 가동한다. 시는 ‘고양 콘트립(Goyang Con-Trip)’을 통해 일산호수공원·밤리단길·대화동 먹자골목·라페스타 상권 등 주요 상권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는다. 식사동 구제거리, 서오릉·서삼릉, K-뷰티 체험 공간도 연계해 방문객의 소비 반경을 넓힌다.

시는 주요 도로 현수막과 공식 SNS를 통해 참여 업체를 홍보하고, 민간단체는 회원사 참여 독려에 나설 예정이다.

고양=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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