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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골프채' 마제스티 "올해는 美 공략 원년"

입력 2026-03-25 17:22   수정 2026-03-25 18:59


“에르메스 가방이 특정 사교 모임의 기본값이듯, 하이엔드 골퍼들에게는 마제스티골프가 기본 클럽입니다. 장인 정신과 기술을 앞세워 미국 하이엔드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습니다.”

정병호 마제스티골프 대표(사진)는 25일 서울 청담동에서 “올해는 미국 시장 공략의 원년”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한국, 일본과 동남아시아 하이엔드 골프시장에서 축적한 브랜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골프시장 미국에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회장님 골프채’로도 불리는 마제스티골프는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하이엔드 골프시장의 대표 브랜드다. 골프계에서 “강남 사모님 골프 모임에 끼려면 일단 골프백에 마제스티 골프 풀세트가 꽂혀 있어야 한다”는 공공연한 비밀이 있을 정도다. 정 대표는 “55년간 축적된 장인정신과 기술, 신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단순한 기성품이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을 소유한다는 만족감을 드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골프 시장은 코로나19 특수가 끝나며 하락세가 뚜렷하지만, 하이엔드 럭셔리 시장은 예외다. 전체 골프 시장의 10%을 차지하는 이 시장은 탄탄한 경제력을 갖고 일상과 비즈니스에서 골프가 한 축을 맡고 있는 50대 이상의 자산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골프 인구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크면서도 강한 경제력을 갖췄기에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정 대표는 “고객 대부분이자신이 사용하던 제품의 새 모델로 바꾸는 패턴을 보이며 다른 브랜드로의 이탈이 적다”며 “사회적 지위가 있는 골퍼에게 마제스티골프가 성취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자리잡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마제스티골프의 핵심은 장인정신과 기술의 조화다. 최근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프레스티지오 14’의 황금색은 장인이 손으로 직접 깎아 구현한 결과물이다. 헤드와 페이스의 봉황 무늬는 일본 전통 예술 기법 ‘키리가네’로 직접 그려넣었다. 여기에 고강도 하이페리온 티타늄 소재와 직진성을 극대화한 ‘윙 테일’ 설계, 역대 가장 가벼우면서도 강한 샤프트로 중장년층 골퍼의 고민인 비거리 문제를 해결했다. 정 대표는 “미국에도 비거리 회복을 원하는 아시아계 자산가들과 중장년 골퍼라는 확실한 잠재 고객이 있다”며 “미국에서 럭셔리 골프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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