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이 피지컬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낸다. 피지컬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축으로 본다는 뜻이다. 수주, 설계, 시공, 운영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에 걸쳐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로봇 활용을 내재화해 ‘AI로 설계하고 로봇으로 시공하는’ 새로운 건설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열린 워크숍에서 피지컬 AI 도입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앞으로는 현장을 직접 바꾸는 피지컬 AI가 중심이 될 것"이라며 전체 임원에게 피지컬 AI를 현장에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속도와 실행력을 강조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마련된 외부 강연에서는 , <피지컬 AI 트렌드 및 로봇 기술의 산업현장 적용 구조>에 대한 AI 전문가들의 강연이 마련돼 피지컬 AI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트렌드를 공유했고, 이어 건설 분야에서 AI가 작동하는 데이터 구조화 전략 등에 대한 GS건설 내 관련 부서의 공유회도 열렸다.

각 임원이 소속된 조직이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 총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론이 이뤄졌다. 먼저 피지컬 AI 도입을 검토하는 그룹에서는 우리 사업에서 가장 먼저 로봇이 도입돼야 할 작업을 진단하고, 필요한 기술과 도입 시 기대 효과에 대해 논의했다. 현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그룹에서는 피지컬 AI 기술에 대한 현장 도입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이어 사업부서 및 전사 차원에서 지원하는 그룹은 설계, 수주 등의 단계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로봇이 도입됐을 때 바뀌는 조직 운영을 위한 지속가능한 운영 체계에 대해 고민했다.
허 대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나온 논의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구성원들에게 공유돼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현장의 혁신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문하며, 회사의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AI 번역 프로그램 ‘Xi 보이스’ 도입, 현장 엔지니어들을 위한 5000페이지가 넘는 표준 시방서를 AI를 통해 최신 기준을 알려주는 ‘Xi-북’, 업계 최초 AI 기반 설계도면 검토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 출원 및 현장 도입 등 AI 기반 실질적인 혁신 도구를 도입해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강화했다.
현장에서 실제 시공, 운반, 측정, 순찰, 검사 등 공사 전반에 걸쳐 센서로 현장을 이해하고, 데이터로 판단, 로봇과 자동화로 실행, 다시 학습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동시에 GS건설의 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로보틱스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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