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발(發) 리스크가 커지며 주가가 조정받은 K방위산업주를 다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K방산 기업의 수출 규모가 유럽의 재무장 기조와 중동 시장 확대에 힘입어 역대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증권가에선 올해 방산 수출이 56조6000억원(약 377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분석까지 나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방산 빅4’로 묶이는 현대로템 주가는 18만9200원으로 연초보다 오히려 2.17% 떨어졌다. 이 회사 주가는 이달 초만 해도 24만9000원을 찍었다. KAI와 LIG넥스원 주가는 각각 18만8000원, 73만5000원으로 연초 대비 각각 60.1%, 67.43% 크게 뛰었다. 두 종목 역시 이달 중순부터 일부 조정을 받았다.
시장에선 방산주가 향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방산업계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D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방산 수출 규모가 56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기존 방산 수출 실적을 압도하는 수치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규모는 154억달러로 집계됐다.전문가들도 방산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리스크 확대로 방산업체는 최근 조정 구간에 놓여 있지만 변한 것은 밸류에이션(가치 평가)뿐”이라며 “종전 여부와 무관하게 K방산 실적과 수주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다음달 실적 시즌을 앞두고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방산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중동에선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최대 격전지다. LIG넥스원은 2022년 UAE를 시작으로 2024년 사우디, 2025년 이라크와 연이어 천궁-Ⅱ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국가는 K-2 전차, K-9 자주포, 레드백 등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올해 이집트와 말레이시아 등에 FA-50 등을 추가적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는 물론 캐나다와 페루 등도 국내 방산 물자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배성수/이선아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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