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들을 계속 날릴 것"…3대지수 동반 급락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6-03-27 07:13   수정 2026-03-27 07:15


뉴욕증시가 미국-이란의 휴전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3대 지수가 동반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1.68포인트(1.01%) 내린 4만5947.8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80포인트(1.74%) 하락한 6477.1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21.75포인트(2.38%) 내린 2만1408.08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을 향해 "너무 늦기 전에 진지해지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발언 강도를 높였다. 이란전 발발 이후 열린 첫 내각 회의에서는 "아무런 방해 없이 우리는 그들을 계속 날릴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란도 "미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란은 미국과 대화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양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국제 유가는 다시 올랐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5% 급등한 배럴당 108달러를 넘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또한 5% 상승한 배럴당 94달러로 뛰었다.

불안한 유가 흐름에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확산하면서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2%로 전장보다 0.09%포인트 뛰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00%로 전장 대비 0.12%포인트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4.15% 급락했고, 샌디스크(-11.02%), 마이크론(-6.98%), AMD(-7.46%) 등이 부진했다.

메타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이날 각각 7.96%, 3.43% 떨어졌다. 미국 법원 배심원단이 전날 청소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독 소송에서 메타와 구글에 총 600만달러(약 90억원)를 부과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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