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양시가 추진해 온 지역난방 요금 인하가 현실화됐다. 고물가와 에너지 가격 불안 속에서 가계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안양시는 관내 지역난방 공급업체인 GS파워가 오는 4월 1일부터 열 요금을 기존 대비 약 2%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하는 안양시를 포함한 동일 공급권역 전반에 적용되며, 군포·과천·의왕 지역도 시장 기준 요금 대비 약 2% 낮은 수준의 요금을 적용받는다.
적용 대상은 안양시 지역난방 사용 가구 9만8069가구다. 가구당 연평균 약 1만4282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되며, 전체적으로는 연간 약 14억원의 가계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는 시의 장기 행정 대응이 반영된 결과다. 안양시는 열병합발전소 증축 관련 환경영향평가 사후검증위원회 의견을 토대로 요금 합리화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다.
시는 2022년 11월과 2023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산업통상자원부에 요금 감면을 건의했으며, 2023년 10월부터는 법률 자문을 통해 열요금 차등 규정 적용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해 4월에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GS파워에 직접 요금 인하를 요청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규제개혁위원회 회의에도 참석해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이 같은 노력이 쌓이며 올해 4월 1일부터 열 요금 하한 비율이 기존 100%에서 98%로 조정됐다. 제도 개선과 사업자 협의가 맞물리며 요금 인하로 이어진 것이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라 원가 부담이 커지면 향후 요금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양시 관계자는 "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협의의 결과"라며 "에너지 비용 안정과 생활물가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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