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미북정상회담 통역…트럼프·김정은 사이 좋았다"

입력 2026-03-27 17:36   수정 2026-03-28 00:59

“미·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외 경험이 많지 않았지만 상당히 잘 대처했다고 생각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한국어 통역사로 잘 알려진 이연향 전 미국 국무부 통번역국장(사진)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은퇴를 기념해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미·북 회담을 이같이 회고했다.

2018~2019년 열린 세 차례 미·북 정상회담 통역을 모두 맡은 이 전 국장은 첫 미·북 회담이 “세계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회담이었다”며 “정상들도 긴장하고 저도 긴장했다”고 밝혔다. 또 “딜(협상)이 되고 안되고는 또 다른 문제였지만 두 정상이 어떻게 해서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과 의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솔직하게 대화하는 분위기였다”고 떠올렸다.

대화 점유율도 두 정상이 비슷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라고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건 맞는 이야기”라고 끄덕였다.

이 전 국장은 이화여자대 통역대학원 교수로 근무하던 중 2009년 미국 국무부에서 한국어 통역사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고 국무부에 합류했다. 뛰어난 실력과 품성을 바탕으로 고속 승진했고, 5년 전에는 정직원 70여 명과 계약직(프리랜서) 통번역사 1000여 명을 관리하는 국장직에 올랐다. 지난달 말 치러진 은퇴식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감사장을 보냈다.

그는 한·미 관계에 관해선 “항상 굉장히 굳건하다”며 “다른 나라를 보면 (통역 수요에) 부침이 심한 언어도 많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