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RIA 흥행…출시 나흘 만에 760억 유입

입력 2026-03-27 17:42   수정 2026-03-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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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새로 선보인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제도 시행 초기부터 절세 혜택과 재투자 유인이 맞물리며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RIA 누적 입고 금액이 27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약 7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출시된 이후 나흘 만에 거둔 성과다.

RIA는 해외주식 투자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전용 계좌다. 해외주식을 계좌로 옮긴 뒤 매도해 원화나 국내 주식 등에 재투자하고, 이를 1년 이상 유지하면 양도소득세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환율 안정과 국내 자본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제도다.

공제 혜택은 복귀 시점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1분기에 매도할 경우 양도차익의 100%를 공제받을 수 있고, 2분기는 80%, 하반기는 50% 수준이다. 해외주식 매도 금액 기준으로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혜택이 주어진다.

절세 효과는 상당하다. 예를 들어 5000만원 규모 해외주식을 매도해 2000만원의 차익이 발생한 투자자가 5월에 이를 처분할 경우 양도세가 전액 공제된다. 일반 계좌였다면 약 385만원의 세금을 부담해야 하지만 RIA를 활용하면 이를 줄일 수 있다.

계좌 개설 접근성도 높였다. 투자자는 미래에셋증권 영업점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을 통해 간편하게 RIA 계좌를 만들 수 있다. 회사는 고객이 제도 구조와 활용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 체계도 강화했다. 절세 효과와 재투자 가능 자산 등 핵심 정보를 중심으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도 병행한다. RIA를 개설하고 해외주식 100만원 이상을 입고한 개인 고객 가운데 선착순 3만명과 추첨 3000명을 포함한 총 3만3000명에게 투자지원금 1만원을 지급한다. 추가로 추첨을 통해 총 2026명에게 TV, 노트북, 간편결제 포인트 등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RIA가 해외 투자자금을 국내로 유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비중이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세제 혜택을 앞세운 유인책이 실제 자금 흐름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RIA는 해외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 절세와 국내 재투자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하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와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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