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 나선 박찬호…블랙 정장에 구두 신고 등장, 대체 왜?

입력 2026-03-29 13:46   수정 2026-03-29 13:5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검은 양복을 착용하고 한화이글스의 홈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 화제다.

박찬호는 지난 28일 한화이글스의 프로야구 개막 홈경기가 열린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시구자로 등장했다.


검은색 양복에 짙은 색 넥타이를 맨 상태였다. 그는 2024년 3월에도 시구에 나서며 파란색 셔츠에 넥타이, 정장 구두를 신은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셔츠 밖에 유니폼을 덧대 입었었다.

보통 시구자들은 해당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게 일반적이다. 한화 구단은 당초 박찬호의 상징인 61번이 마킹된 유니폼을 준비했지만, 박찬호는 최근 발생한 대전 화재 사고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담아 검은색 정장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구 전 마이크를 잡은 박찬호는 "화재 사고로 많은 분들이 안타까운 상황이 돼서 마음이 무겁다"며 "애도의 마음을 담아서 오늘 시구에 나왔다"고 말했다. 야구공을 던지기 전 모자를 벗고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묵념하기도 했다.

이날 한화는 11회 연장 접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홈 개막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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