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ETF 수익률 상위 다섯 종목(레버리지·인버스 ETF 제외) 중 네 종목이 글로벌 탄소배출권 선물 관련 ETF였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는 11.29% 상승했다. 이 ETF는 ICE 선물시장에 상장된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인 EUA 선물가격을 추종한다.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는 10.04% 올랐다. EU 탄소배출권을 비롯해 미국·영국 탄소거래권에도 투자하는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는 8.40%,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는 8.31% 상승했다.
자산운용업계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탄소배출권 가격이 덩달아 뛴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 기업들은 대체재인 석탄 사용을 늘린다. 석탄을 사용할 때 더 많은 탄소가 배출되므로 기업의 탄소배출권 수요가 늘어난다.
수익률 3위는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으로 지난주 9.87% 올랐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원유 가격이 급등하자 생산·공급망 타격을 입지 않은 미국 원유 생산기업이 이득을 볼 것이란 전망이 퍼진 영향에서다.
게임주에 분산투자하는 ETF도 수익률 상위권에 들었다. ‘KODEX 게임산업’은 6.47%, ‘TIGER 게임TOP10’은 5.84% 상승했다. ‘HANARO Fn K-게임’은 5.57%의 수익률을 냈다. 이들 ETF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넷마블 등을 주로 담고 있다. 신작 ‘붉은 사막’ 발표 이후 지난주 주가가 41.69% 뛴 펄어비스가 ETF 수익률을 견인했다. 2차전지 소재 관련 ETF도 수익률이 높았다.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은 6.71%, ‘BNK 2차전지양극재’는 6.14%의 수익률을 냈다.
시중 자금은 반도체 관련 ETF와 파킹형 ETF에 몰렸다. ‘TIGER 반도체TOP10’엔 6707억원이, ‘HANARO Fn K-반도체’엔 1684억원이 유입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하는 ‘SOL AI반도체TOP2플러스’(1469억원),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1192억원)에도 뭉칫돈이 유입됐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엔 4135억원이 순유입됐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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