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수의 원조는 도이체방크가 내놓은 ‘압박지수’(pressure index)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던 작년 4월 개발됐다. S&P500지수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1년 기대 인플레이션 등 네 가지 지표의 최근 20일간 변동을 바탕으로 계산한다. 지수가 올라갈수록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도 높아지는 구조다. 미·이란 전쟁으로 이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다.미국의 민간 경제조사업체 BCA리서치도 비슷한 성격의 ‘트럼프 고통지수’(Trump pain point index)를 발표했다. 이 지표는 S&P500지수 역수익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30년 만기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휘발유 선물, 1년 만기 소비자물가지수(CPI) 스와프, 대통령 지지율 등 여섯 가지 지표를 추종한다.
관세 정책과 올해 1월 그린란드 매입 발표 등 트럼프 대통령이 돌발 발표를 할 때마다 이 지수도 치솟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5일 연기한 시점에는 전고점의 두세 배가량 상승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와 동행하는 흐름을 나타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세계 경제 흐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방증한다.
이 지수의 기초 지표 중 트럼프 대통령은 국채 수익률에 특히 민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모니카 디펜드 아문디투자연구소 소장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5%에 가까워지면 미국 행정부는 매우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4.484%로 치솟았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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